토미랑

강아지 녹내장 -3 (시도포비어 주사 최종 후기)

토미랑하나랑 2023. 9. 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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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포비어 주사를 맞고
2~3주 동안 처방받은 안연고와 안약으로 관리를 하고
3주 뒤쯤 병원을 방문해서
주사약이 잘 맞았다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녹내장으로
안약 넣는 것도 어려웠던 토미에게
안연고까지 처방받고 관리하기는 너무 쉽지 않았지만
완치 판정을 받고 나니
너무 뿌듯한 일.
(초반에 요령이 없을 때는
자는 녀석 눈꺼풀 위에 몰래 짜서 연고를 넣었었다.)

주사 맞고 3일 후

(원래 정석은
눈꺼풀을 까서 흰자위에 넣으라고 하는데..
도저히 눈 쪽을 만지면 으르렁 거리는 녀석 때문에 할 수 없었다.)

주사 맞고 7일 후

주사를 맞고 나서
제일 걱정이었던 부분은
과연 주사가 효과적으로 작용할까였다.
이미 안압이 떨어지고 주사를 맞은 거라서
시도포비어 주사가 토미 눈에 잘 자리 잡고 있는지는
외관으로는 잘 몰랐었다.

주사 맞고 10일 후
주사 맞고 15일 후
주사 맞고 한달 후

주사를 맞은지 한달쯤 되었을때
주사 맞은 눈꺼풀이 살짝 쳐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안압이 계속 떨어지면서 눈이 작아진 거다.

평소 그냥 눈을 떴을 때는
크게 티가 나지 않았으나
눈을 번쩍 뜰 때
아.. 토미 눈이 작아졌구나를 알 수 있었다.

두 달이 지난 지금은
사진보다 좀 더 눈이 처져있는 모습이다.
예상했던 부작용이지만
이렇게 빨리 눈에 보일 줄은 몰랐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눈이 처지지 않도록
렌즈(?) 같은 걸 삽입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그건 단순히 미용적인 부분이라고 해서
굳이 삽입 수술까진 하진 않았다.

주사를 맞은 후
그동안 눈이 아파서 예민했던 것도 사라지고,
기분도 많이 좋아 보인다.

지금도 가끔
눈물을 흘리기는 하지만
그전처럼 그렁그렁 매일 울지 않는다.

얼굴 모습은 조금 달라졌지만,
네가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시도포비어 주사술
걱정 많이 했었는데
저희 집 강아지는 1회 주사술로
녹내장을 잘 잡았습니다.

(항상 건강하기만을 바라지만
혹시 또 다른 상황이 생긴다면
그 후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녹내장 없었던 건강했던 토미
주사 맞고 두달 반이 지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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