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어린이집 언제 가나요?

토미랑하나랑 2022. 7. 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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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언제 보내?"
"어린이집에 언제부터 다녀?"
"아기들도 어린이집에 와?"

보육교사로써 지인들로부터 많이 받은 질문이다.
그리고 많은 부모님들의 질문일 것이다.

먼저 교사로써 제안하고 싶은 기준은
만2세(4살)이다.

먼저 연령의 기준을 알려면 어린이집이
어떻게 구성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어린이집은 연령별로 반이 구성되어 있다.
(간혹, 원구성에 따라 혼합반도 존재한다.)


연령별은 만나이로 구성되어 있다.
어른들은 생일이 지나면 -1이고
생일이 지나지 않으면 -2지만,
어린이집 반 기준은
전부 -2로 생각하면 된다.
(예를들어 만2세반은 4살이다.)

연령별로 구성된 반은
연령에 따라 교사 비율이 달라진다.
교사 1명당 정해진 인원은 아래와 같다.

아이들을 키워본 부모라면
“우리 애 한명 키우기도 힘든데, 세명이라고요~?
이게 가능한가요?”

그렇다. 쉽지 않다.
그러나 가능은 하다.
불가능하다면
아마 운영조차도 못하고 있을테니깐 말이다.
하지만 가정과는 다른 교실안에서의
케어의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이 부분은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고,
교사대 아동비율을 줄이고자 하는
시범 어린이집들이 운영중이다.)

교사대 아동비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교사가 일일이 한명씩 케어할 수 없다.
결국 각 아이들은 “만족지연”이 생기기 마련인데
(만족지연: 자기통제의 하위영역 중 하나이며,
더 큰 결과를 위하여 즉각적인 즐거움, 보상, 욕구를
자발적으로 억제하고 통제하면서
욕구충족의 지연에 따른 좌절감을 인내하는 능력)

이 만족지연이 생애 초기부터 시작되나
크게 발달되는 시기가 만2세~만3세이다.
(그러니 이때쯤이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서도 욕구충족의 지연에
따른 좌절감이 인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

정서적 흙수저와 금수저의 책에서 보면
“생존”과 관련하여 아동발달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
저자들은 아기가 심리적 뿌리를 내리는 기간을
대략 생후 만2년 (약 24개월)로 본다.
즉 만2세이다.

이 기준의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아이들 “낯가림”의 특성에 대해서도 우리가 알면 좋다.

아이들이 "낯가림"을 하는 이유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이다.

낯가림의 시기 동안은
주양육자와 애착을 하고 있다가
점점 스스로 걷고,
손을 이용하는 시기인 24개월쯤
생존본능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아이들의 자율성 시기가 생존과 관련된 것이라니!
정말 신비하지 않은가!


(저자들은
이때에 안정애착을 이룬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세상에 대한
기본 신뢰감을 형성한 건강한 성인이 된다고 말한다.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님께서도
정서 애착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조해주셨다.
즉,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는 시기에 따라
아이의 인생에도 큰 영향이 이루어진다.)


여기까지의 설명은 이론적 설명이다.
아이의 발달에 따른 이론들로 정리한 것이고,
선택은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모와 함께 가정에 있지만
하루 종일 미디어에 노출되거나,
부모가 정서적 교감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연령에 상관없이 어린이집을 보내라고 할것이다.
옆에 있다고 무조건 “정서적 반응성”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가장 좋은 애착은 부모와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이는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신체적, 감정적 에너지 교류를 통해 발달이 이루어지고
세상을 살아갈 연습이 이루어진다.

아이에게 있어서 부모는 세상의 기둥이다.
부모가 흔들린다면,
아이 또한 그 흔들림을 전달 받는다.

이렇게
각 가정의 상황에 따라
어린이집을 언제 보내기로 결정을 했을 것이다.

결정 후에는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무엇을 하고 지낼까?
궁금함과 걱정이 많은 엄빠들을 위해
다음편은 "어린이집 하루일과"를 작성해보겠다.
엄빠들 힘내세요! 파이팅!

 


참조: 네이버 사전정의
최성애,조벽(2018). 정서적 흙수저와 금수저.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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