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어린이집 하루일과 (하루일과표)

토미랑하나랑 2022. 7. 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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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가면 뭐해요?
하루 종일 뭐하고 놀아요?
우리 아이 어린이집에서 무엇을 하나요?

아이들한테 뭐하고 놀았어? 하고 물어봐도
시원한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선생님께서 써주시는 알림장(키즈노트)도
유아반이 되면
가끔 올라오는 앨범으로 바뀌니
매일매일 뭐하고 노는지
부모님들은 더 궁금한 나름이다~

우선 하루 일과는 영아반과 유아반의 차이가 있다.


영아반은 0~2 ( ~4살까지이다!)
유아반은 만 3세~만 5세(5살~7살까지이다!)

(위에 일과운영표는
서울특별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가져왔다.)

영아반과 유아반의
전체적인 큰 틀은 같다.

등원해서 오전 간식을 먹고
자유선택놀이를 하고 바깥놀이도 하고
점심을 먹고 특별활동을 하고
낮잠을 자고 오후 간식을 먹고 자유선택놀이를 한다.
(유아반은 여기에서 낮잠 시간이 짧거나 없고,
특별활동 시간이 좀 더 많고 대소그룹 모임을 이룬다.)


하루 일과는 매일 반복된다.
“부모님들 오늘 회사 가서 뭐하셨어요?” 물어본다면
“일했습니다.”랑 비슷한 맥락!
가끔 이벤트들은 있겠지만,
아이들도 “놀았습니다.”가 정답!

다만 어른들의 일과 아이들의 놀이는 상반된다.
일은 수동적, 강요적, 가끔 즐겁고 단조로운데 반해
놀이는 능동적, 자발적, 항상 즐거운 것이다.

매일 놀이에 참여함으로 아이들은
인지발달, 사회성 발달, 정서발달,
언어발달, 신체발달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또한 규칙적인 일과 속에서 “기본생활습관”과
지켜야 하는 “규칙”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혀나간다.  

“점심 먹기 전에 손 씻기””
“점심 먹고 양치질하기”
“정해진 시간에 놀이하고 제자리에 정리하기”
“친구들과 함께 사용하기”
"속상한 일 말로 표현하기"
등등

아이들끼리 작은 사회를 이루어 배우게 된다.


아이들의 발달이 골고루 잘 이루어지려면
교사로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시간은
“자유선택놀이” 시간이다.

"어린이집 가면 맨날 논다면서
굳이 그 시간이 중요한가요?"
라고 묻는다면,
위에 하루 일과표를 다시 보기를 바란다.
맨날 놀지만 아무 때나 노는 것이 아니다.
특히 유아반은 특별활동과 그 외에도
학습해야 하는 한글수나 교재가 있다면
그만큼 자유놀이 시간이 줄어든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하여
행복과 즐거움과 기쁨과 감격을 느낀다.
놀이를 통하여
세상을 배우고, 이해하며, 습득해 나간다.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다가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강조해본다.

놀이가 중요하다는 것은
교육과정의 변화만 봐도 알 수 있다.
“놀이중심 교육”으로 바뀐 교육체계 안에서
놀이는 교육이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면서
이해하고 외우는 것만이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서
다양한 것들을 습득해 가는 것이다.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할 수 있는 이유가,
놀이 안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습득해 나가기 때문이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건, 우주를 만들어가는 일이다.
아이들 안에 우주가 계속해서 확장될 수 있도록
돕는 부모, 교사가 되기를 바란다.

[참조] 김은정, 박현경, 백경순, 신은수, 유영의(2011).놀이와 유아교육.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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